2017학년도 성균관대 의예과
인생을 바꿔놓은 강남대성기숙학원에서의 1년!
안녕하세요! 저는 2017학년도 대수능을 치르고 수능 100% 일반전형으로 성균관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한 한주열입니다. 저는 검정고시 응시 후에 독서실 독학으로 생활이 망가지고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수능에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독학 재수는 생활 관리가 힘들고 같이 공부하면서 경쟁하는 뛰어난 학생이 없다는 단점을 직접 뼈저리게 느껴서인지 생활 관리와 뛰어난 학우가 장점인 강남대성기숙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017학년도 강남대성기숙학원 재수조기선발반 프로그램에 들어갔습니다.
정규반 무시험 전형도 통과하지 못할 수능 성적이었고, 기초도 부족했습니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 조기선발반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반 배치에 영향을 주는 평가고사를 정말 진지하게 치렀습니다. 그 결과 자연 4반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후 강남대성기숙학원 정규반 9개월은 두 번째 수능 성적표와 제 인생을 바꿔놓는데 충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부량은 수능 고득점의 필요조건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공부량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능 고득점의 필수요건들을 꼽는다면 저는 첫 번째로 일정 이상의 공부량을 택하겠습니다.
저는 2016년의 제 공부량에 대해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매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간식은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한 번도 안 먹었습니다. 식사도 비슷한 이유로 많이 걸렀지만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챙겨 먹었습니다. 당연히 식사 후 산책도 시간이 아까워서 해본 적이 없습니다. 휴가는 1박 2일로 나가거나 학원에 잔류해서 공부했습니다. 잠을 줄이고 체력을 깎아 먹으면서 심야 자습까지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나중에는 인강을 2배속으로 듣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시간을 늘린 이유는
1. 정규수업 복습 + 숙제
2. 매일 스스로 정해놓은 독학 과제 수행
3. 인강 수강 + 복습을 모두 해내기 위해서입니다
공부량이 부족하면 위 세 가지를 모두 해내지 못하거나 후술할 과목별 밸런스가 깨지게 됩니다.
공부의 꾸준함 유지를 도와준 선생님들과 학습 분위기, 기숙사
공부량을 아무리 늘려도 체력이나 생활이 무너지면 의미가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슬럼프가 오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숙사 덕분에 매일같이 꾸준한 생활패턴을 유지해서 수능까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쓴소리와 공부 조언은 흔들리는 의지를 다잡아주고, 같이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의 존재는 온종일 매일같이 공부만 하는 생활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줘서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기숙학원 생활에 대해 불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고 학원의 생활 규칙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학원의 생활 관리를 답답하다고 생각해서 학원 안에서 놀거리를 찾고 일탈하지 마세요.
학원이 공부하기에 최선의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생활담임선생님들과 마찰을 만들지 마세요.
대학 진학은 과목별 밸런스 유지가 좌우한다.
여기서의 과목별 밸런스란 과목별 공부시간과 과목별 시험 점수 모두를 말합니다.
재수 초기에는 밸런스에 신경쓰기보다는 부족한 과목 공부하기에 바쁜 시기입니다.
하지만 늦어도 6월 평가원 이후부터는 과목별 밸런스가 정말 중요합니다. 수능 시험을 보는 목표는 대학 진학이지 특정 과목 마스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능 공부를 하다 보면 잘하는 과목에 애착이 갑니다. 그렇다고 다른 과목 공부가 소홀해지면 절대 안 됩니다.
싫어하는 과목을 포기하면 대학을 포기하는 겁니다. 상위권 공대 진학이 목표라면 포기하는 과목 없이 과목별 밸런스에 집중하면 됩니다. 특히 의대 진학이 목표라면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맞겠다는 느낌으로 공부하세요.
아무리 잘하는, 혹은 자신 없는 과목이라도 공부하는 걸 하루라도 빼먹지 마세요. 모든 과목을 매일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공부량이 충분한데도 성적이 안 오르면 해결책을 찾아라.
공부 시간이 충분한 특정 과목에서 벽에 막힌 것 같이 실력이 안 오른다면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개념 암기가 부족한지, 문제풀이 태도가 잘못되었는지, 시험장에서 배운 걸 적용을 못한다든지, 이런 문제들은 모두 공부 방법의 문제입니다.
저는 공부 멘토가 없었기에 공부 방향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6월, 9월 평가원 이후에도 제 미숙한 공부 방법을 끊임없이 고쳤습니다. 인강도 많이 알아보고, 직접 들어보고, 최고의 강의들을 찾아 들었습니다.
완벽주의가 성공을 만든다.
공부할 때에는 스스로에게 엄격해져야 합니다. 스스로 정한 규칙을 한번 어기면 계속 어기게 됩니다.
공부보다 재미있는 걸 하면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저는 휴가 기간에도 맛있는 음식만 먹고 학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음악, TV, 게임, 친구들과의 운동 등 공부 이외의 것들은 공부 의욕을 절대로 재충전해주지 않습니다.
오직 체력 단련을 위한 운동(줄넘기 같은 운동)만 하세요.
시험 점수에도 엄격해지세요. 학원에서 보는 모든 모의고사(사설+평가원)을 수능처럼 생각하고 초집중해서 봐야 수능 시험 당일날 하루종일 집중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시험을 대충 보고 나중에 작성하는 오답노트보다 시험 본 직후에 헷갈렸던 문제하고 선지까지 다 기억나는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체화의 시작은 암기! 시험장에서의 자신의 태도까지 암기하라
암기하는 수준에도 엄격해져야 합니다.
암기하는 걸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암기하지 않으면 절대로 최상위권이 되지 못합니다.
외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예시 1. 나는 머리가 좋으니까 안 외우고 시험장에서 생각해내서 풀어야지! )
(예시 2. 어차피 외워도 또 까먹을텐데 수능 직전에 외우면 되겠지. )
위 예시 둘 다 저도 해봤던 생각들입니다. 국어 문법의 경우 외웠다가 까먹는 게 너무 싫어서 미뤄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문법이 평가원 시험에서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 직전에 부랴부랴 외우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능 직전에는 실전 감각 끌어올리면서 과목별 밸런스 맞추느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 시기에는 이미 체화해놓은 지식들을 수능 시험장에서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안 외우고 미뤄놓은 것들을 외우는 시기가 아닙니다. 외워야 하는 것들은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외우세요. 까먹으면 또 외우세요.
흔히들 과목의 개념만 암기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개념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도구들, 실수하지 않기 위한 문제풀이 태도,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의 문제 접근 방법, 실수를 줄이는 법 등 선생님들이 정리해주시는 것들을 필기해서 외우세요.
저는 수능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제 실수를 분석해서 정리하고, 실수하지 않는 문제풀이 방법을 스스로 고안해내서 외우고 체화했습니다.
강남대성기숙학원 인강실을 활용해라
저는 학원의 인강실을 굉장히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혼자서 인강을 들을 때에는 공부를 방해하는 여러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인강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들을 2배속으로 듣기도 했었지만, 그런 유혹들에 빠지지 않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공부 전략
인터넷 강의들 직접 많이 들어봤습니다. 추천하는 강의들과 공부법입니다.
국어:마르고 닳도록 (madal.co.kr) + 비문학 지문 요약 과제
대성마이맥 박광일 선생님 문법, 문학 강의 → 문법 암기 철저히!
수학:현우진 선생님 커리큘럼 -> 도구정리 + 태도 정리해 주시는 것들 암기!
생명과학 1 : 대성마이맥 윤도영 선생님 커리큘럼 + 다른 인강 선생님들 문제풀이 강좌 문제집 + 실전 모의고사들
지구과학 1 : 대성마이맥 김지혁 선생님 커리큘럼 + 다른 인강 선생님들 문제풀이 강좌 문제집 + 실전 모의고사들
시간이 촉박한 생명과학 1이나 실수하기 쉬운 지구과학 1은 문제풀이 방법을 필기해서 암기하세요. 체화하기 위해서 문제가 많이 필요합니다.
과탐 문제풀이 강좌는 해설이 필요한 문제 해설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과탐은 파이널 때 실전 모의고사로 암기한 문제풀이 방법들 체화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