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울산대학교 의예과
울산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하게 된 윤시열입니다.
작년 수능을 보기 전 나름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수능 성적이 나쁘게 나왔습니다.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에 통학과 독학을 버리고 강남대성기숙학원에 왔습니다.
학원생활에 있어서 일단 생활담임 선생님의 공이 컸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굉장히 싫어해서 펜이 안 잡히는 날은 될 대로 되라는 생각으로 내팽개치는 편이었는데, 너무 자든지 책만 읽든지 할 때마다 생활담임 선생님께서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이 밖에도 식사나 옷 등 공부 밖의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게 해 주는 시스템이 편리했습니다. 옷도 일주일에 세 번 세탁하고, 식사도 부족하지 않게 잘 제공되었습니다. 공부하는 방향이나 방법 같은 것에 대해서 학과 담임선생님 또는 부원장 선생님과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이미 부담감을 갖고 있던 제게 무조건 공부만 하라는 압박감을 주기보다는 동기부여를 하는 곳이어서 좋았습니다.
국어는 평소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올 까봐 모의고사를 풀어서 보완했습니다. 특강 선생님께서 풀리시는 것이나 강남 대성에서 꾸준히 나누어 주는 이감 모의고사를 계속 풀고, 국어 모의고사를 통해서 정답을 고르는 감을 익혔습니다. 또 화법, 작문, 문법에서 여의치 않게 틀리거나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본 수업에서 정리하는 개념을 계속 복습했습니다. 비문학 같은 경우는 수능 기출 문제 말고도 리트에서 나온 문제도 꼼꼼히 살펴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풀 준비를 했습니다. 문학은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수능특강 해설을 잘 들어서 관습적인 해석을 익혔습니다.
수학은 모의고사만큼이나 본 수업에서 배운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께서 기초 개념 말고도 응용된 개념을 따로 가르쳐 주실 텐데, 수능을 치르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학만큼 많은 공부 량이 필요한 과목이 없는데, 항상 단원 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특강이 마련되어 있고, 수능을 앞두고서는 다양한 모의고사 수업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를 잘 이용해서 수능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탐구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선생님들께서 부족한 점이 없도록 개념과 풀이를 병행해서 잘 가르쳐 주십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졌던 오개념이나 몰랐던 점들을 메워나갔습니다. 가장 모자랐던 것은 문제를 ‘잘’ 푸는 법이었는데, 선생님들과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고 문제의 출제 요소에 맞추어서 빠르고 정확히 푸는 법을 하나하나 익혀감으로써 이를 보완했습니다. 덕분에 결과적으로 각각 3, 4등급을 맞았던 생명과학 1, 화학 2를 틀리지 않고 시험을 치러냈습니다.
어쩌다가 통학이나 독학을 제치고 힘든 기숙을 선택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놀고 싶어도 놀 수가 없고, 맛있는 것 사먹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여기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 수능 성적이 마음대로 안 나온 사람들에게 이곳은 최적의 장소예요. 적어도 현역 때 ‘조금만 더 공부해둘걸’ 하는 마음을 가진 분은 이곳에서 공부하시면 받아들일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 중에서 과분하다싶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도 나올 거구요. 버틴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여기서 공부에 재미를 가지세요. 항상 재밌을 순 없더라도 잠깐씩 성취의 순간이 있을 거예요. 그 순간에 기대세요. 여러분에게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기를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