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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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 인문2반 안서정조회 3588 2019.02.18
  • 저는 원래 수학교육과를 꿈꾸던 이과생이었습니다. 그러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로 수학에서 제일 참담한 성적을 받았고 다시 수학교육과에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문과로 전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부모님께 이미 한번 실망감을 안겨 드렸기에 독재를 하거나 재종반을 다니면서 부모님 얼굴을 보는 것이 죄책감이 들것 같다고 생각하던 때에 부모님의 지인께서 강남대성기숙학원을 추천해 주셨고 저는 망설이지 않고 본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또한 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고3때 저의 생활 때문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고3때 같은 반 친구들과는 그 누구보다 마음이 잘 맞았고 이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성적은 그에 반비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생활을 통제해줄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강대기숙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정해진 일상과 규칙이 저를 나태해지지 않도록 이끌어주었고 할 수 있는 활동이 거의 없는 바깥 사회와 동떨어진 환경은 제가 조금이라도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무작정 자습시간만 많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선생님들께서 들어오셔서 각자 맡은 과목을 개념 하나 놓치지 않고 처음부터 수업하시는 것도 제가 실력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습시간에는 제가 전과를 한 만큼 탐구과목이 제일 걱정스러웠기에 자연스럽게 탐구과목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진도에 초조해하지 않고 개념교재를 많이 읽었습니다. 스스로 조급해지는 마음을 참으며 야자시간의 대부분을 탐구의 개념과 기출에 쏟아 부었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공부방법이 옳은지 많은 고민을 하며 주변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모여 제 수능성적을 만들었습니다.

     

    후배님들이 지낸 고31년을 후회하기보다는 학원에서 지낼 재수생의 1년을, 재수를 성공한 후의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출과 개념의 중요함을 잊지 않고 재수 초반의 간절함을 잃지 않는다면 올해 입시는 성공적일 것입니다. 학원에서의 1년이 좋은 추억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