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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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서울대학교 의예 / 울산대학교 의예

  • 자연1반 노승현조회 2318 2017.02.20
  • 1년을 후회 없이 공부하기 위한 그곳, 강남대성기숙학원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하게 된 노승현이라고 합니다.
    정말이지 어떻게 이런 결과를 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서울대 의예는 뭔가 낯설기만 합니다.
    이야기는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수능을 망친 후 재수를 결정하면서 시작됩니다. 

    사실 원점수만 따지면 꽤 만족할 만한 점수였는데, 표준점수가 별로 좋지 않은데다가 정시지원도 잘못해서 중앙대 빼고는 전부 떨어졌죠. 3때만 해도 대학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공부한다면 어떤 대학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 왔지만 막상 갈 대학이 결정되자 내 노력에 비해서 훨씬 낮아 보이는 성과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친구들 중 재수를 결정한 친구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아봄으로써 기숙학원을 알아보게 됩니다.
    재수를 기왕 결정한 이상 그 1년은 정말 후회 없이 공부해야만 했고, 그러려면 지방에 사는 저한테는 기숙학원에 들어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나았고, 또 스스로를 통제하기도 훨씬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기숙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쾌적한 교육환경, 그리고 1년 후의 성적향상

    그렇게 해서 2016년 내내 강남대성기숙학원에서 생활하는 동안의 삶의 질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밤늦게까지의 자율학습은 이미 익숙해져 있었고, 급식 수준도 고등학교 때에 비하면 훨씬 나았던지라 별 불만은 없었으며 학원 내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라 공부하기도 수월했습니다. 
    저는 질문을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들께 많이 질문했고 선생님들도 성실히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힘들어 하시는 것을 잘 알고 배려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실 기숙학원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재수생활은 고달플 수 밖에 없습니다. 
    1
    년간의 고생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볼 때 차라리 군대가 훨씬 편한 편입니다.
    군대는 2년 뒤의 해피엔딩이 무조건 보장되지만 재수생활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만큼 저 뿐만 아니라 주위의 친구들도 받는 스트레스의 수준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점을 잘 배려해주지 않으면 정말 사소한 계기가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와는 다르게 재수학원의 거의 모든 친구들은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들어온 친구들입니다. 내 옆에 자기보다 더 잘하는 친구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그 차이가 전혀 좁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정말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만일 자신의 실력이 공부하는 족족 올라간다면 그런 스트레스도 그리 심하지 않을 겁니다. 
    RPG
    게임에서 경험치를 쌓고 평판을 올리는 것처럼 자신이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달, 두달 공부한다고 해서 자기자신의 발전을 볼 수 있나요? 
    대성학원을 올 정도의 성적을 가지셨다면 전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자기자신이 싫기만 하겠죠.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 보면 제 실력은 정말 크게 올랐습니다. 놀라운 결과죠. 제 점수는 수능 직전까지도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았으니까요.

     

    느리게 걷는 한이 있어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종종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럼 저는 항상 말합니다. 공부 방법 같은 건 없었다고 말이죠. 
    그냥 공부를 하고 그냥 숙제를 하고 뭔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모두의 공부 방식에는 차이가 있고 그 방식은 자기 자신이 찾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공부를 하세요. 좋은 문제나 좋은 강의는 안 좋은 문제나 안 좋은 강의보다 좋죠. 하지만 일단 뭐라도 하고 있는 게 뭘 할지 고민하는 것 보단 이득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어디가 모자라고 어떤 공부를 더 해야 하는지 눈에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 눈에 보였다면 자신을 믿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명심하세요. 어떤 명강의도 자기 자신에게 딱 맞지는 않습니다.
    그럼 2017 신입생 여러분. 한번 달려 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느리게 걷는 한이 있어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