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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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 안문8반 박찬미조회 4002 2017.02.20
  • 선택에 대한 책임, 그 책임에 대한 결실, 강남대성기숙학원에서 이루다.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된 인문8반 박찬미입니다.
    집안형편이 나쁘진 않지만 강남대성기숙학원의 학원비를 감당하긴 힘들다는 생각에 재수는 지방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는 즐겁게 하였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하였고 쉽게 결정했던 재수와는 달리 어렵게 삼수를 결정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강남대성기숙학원에 들어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2016
    년을 기숙에서 2월부터 11월까지 보내는 과정은 결코 쉽다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쉽게 가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
    대 초반 일년은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스스로에게도 책임감을 가지고 돈을 대주는 부모님께도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스스로의 나이를 다시 생각해 보세요. 언제 성인이 되나 했는데 벌써 20대 반열에 올랐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성인다운 태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기숙학원에서 생활에 대해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기숙에 있으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본인은 중심을 잘 잡고 공부에 매진하셔야 합니다. 
    너무 공부공부 하는 것처럼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기숙학원은 n수를 선택한 사람의 가장 극단적이 선택입니다. 이정도 선택을 하셨다면 끝까지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학원에 적응하며 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휘둘리지 않길 바랍니다. 또한 휘두르고 계시다면 굳이 이곳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공부는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열심히! 학습TIP 공개!

    저는 초반 러쉬를 한 타입입니다. 선생님들은 종종 수능은 마라톤이니 초반에 너무 달리지 말라고 조언해주십니다.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재수를 망친 경험이 있어서 초반부터 욕심내어 할 수 있는 만큼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저희 담임 선생님께 이 부분을 상담했을 때 시기 상관없이 항상 열심히 공부 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시기 상관없이 항상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정말 이상적인 이야기이고 저는 체력상도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부는 하실 수 있을 때 최대한 열심히 하라 말하고 싶습니다. 
    초반은 가장 체력적으로 뒷받침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과목별 밸런스를 유지하기도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시험을 거듭해서 보게 되면 자신이 취약한 과목이나 좋아하는 과목에 열중하게 됩니다. 
    덤으로 초반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
    삼수하면서 느낀 TIP> 
    국어 : 저는 고3때는 근거없는 자신감(근자감)으로 1교시부터 신채호 슈퍼문 칸트 무영탑을 영접하고 망했고요. 
    재수 때는 고3때 경험(시간안배 못함)을 토대로 안풀리면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문제를 계속 넘어가다 당황x당황으로 두 번의 수능 다 3등급으로 끝났습니다. 
    삼수는 ebs,기출만 정말 열심히 팠습니다. 2016년에 본 6,9평은 신유형이 대거 출몰해 수능을 예측하는 것도 어려웠으나 열심히 분석하고 수능때 어떻게 대처할지도 같이 계획했습니다. 
    저는 6,9평 다 문법부터 많이 틀려서 문법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문학+비문학 융복합은 어렵지 않지만, 지문을 다 읽으면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것을 느끼고 빠르게 푸는 것을 목표로, 5~6문제 정도 긴 지문 비문학은 많이 틀리지 않으니 신중하게 풀기로, 기술/과학지문에 저조한 정답률을 보여 만약 수능에 기술과학이 안읽히면 그 지문은 과감히 넘어가고 다음 지문에 심호흡하고 집중해서 다시 달리자!는 전략을 세우고 수능에 임했습니다. 
    3, 재수 때 수험표 뒤에 가채점표를 써오는데 시간에 쫓기고 평정심이 너무 무너지는 경험을 했기에 못하는 국어는 번호를 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수능을 봤습니다. 
    수능 끝나고 시간은 많으니 다시 풀면 됩니다. 같은 답을 쓰지 못할까 걱정도 되는데 거의 맞습니다. 
    못하는 과목, 어렵게 나온 과목은 아예 쓰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좀 더 편하게 수능에 임할 수 있습니다. 

    수학 : 기출문제 보고 못 풀 문제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면 1등급은 저절로 나옵니다. 
    무조건 100점은 노리지 마세요. 수학에 아무리 자신 있어도 30번은 상황에 따라 버릴 수 있단 생각으로 푸세요. 
    개념이 탄탄하면 수학 공부도 수월해집니다. 수학은 그냥 한번 틀린 문제 두 번 안 틀린다는 생각 가지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같은 문제집을 여러 번 풀거나 여러 번 안 보겠단 각오로 한번 볼 때 최대한 머리에 구겨 넣거나, 저는 후자였습니다. 

    <
    공부방법> 
    1. 
    공부하는데 잡다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내 미래, 수능 끝나고 할 일, 부모님 걱정, 지인과의 트러블, 식단생각, 친구, 대학생각...) 동기부여 될 것 같은 생각도 다 잡다한 생각입니다. 

    2. 
    ’어떻게 하면 성적이 오를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세요 
     (한 번 또는 여러번 틀린 문제를 다시는 안틀리겠다, 영어 단어를 열심히 외우겠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문제집도 수능처럼 풀겠다, 문법을 전부 정리하고 외울 건 외워야지...) 치열하게 고민하세요. 

    3. 
    선생님을 좋아하세요. 그리고 괴롭히세요 
    → 학원비도 비싼데 최대한 선생님들 활용하세요. 지겹도록 쫓아다니고, 모르는 건 다 물어보시고, 마찬가지로 비싼 학원비 내고 싫어하는 선생님 수업 듣지 말고 그냥 선생님을 좋아하세요. 선생님들이 시키는 것들, 말씀들 다 소화하려 하는 게 최고의 커리큘럼입니다.

    4. 
    인강에 의존하지 마세요. 
    → 인강 선생님들 말씀 정말 잘하셔서 홀리기 쉬운데 그건 본인이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공부를 쉽게 하려 하지 마세요. 

    5.
    평가원 코드 존재 합니다. 
    →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자만하지 마세요. 저는 후배들에게 배치표 대학보다 두 단계 낮은 등급의 대학으로 생각하고 공부하라고 조언합니다. 6,9월은 꼼꼼히 분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