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구가톨릭대학교 의예 /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 자연10반 유승재조회 721 2017.02.20
  • 새로운 도전의 시작, 강남대성기숙학원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6년 강남대성기숙학원 자연10반에서 재수를 하고 올해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게 된 유승재라고 합니다. 현역 시절 저는 막연한 꿈을 가진 채 그저 남들 하는 대로 공부하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고3이었습니다. 야자에, 학원에 매일같이 공부에 매달렸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았을 때 모두 알맹이가 없는 시간낭비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꿈만 높은 채 상향으로 지원한 수시원서 6장은 모두 떨어지고, 360점대를 맴돌던 모의고사 점수는 수능에서 30점 가까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한 달 뒤, 실망스러운 수능 결과에 정시 지원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일찍 재수를 결심하고 선행반을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우선 2달의 시간동안 문제를 풀거나 단어를 외우기보다는 재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했고 편하게 재수종합반을 등록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강남대성기숙학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미 기숙학원을 한 번 경험한 사촌형을 통해 기숙학원 내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 지를 전해 들었지만 고3동안의 후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결국 고심 끝에 기숙학원을 택했습니다.

     

    규칙적이고 철저한 생활관리, 버팀목이 되어준 기숙학원 친구들

    지금 돌이켜 보면 기숙학원은 재수종합반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입시는 1년 간의 긴 레이스입니다. 처음의 의욕도 서너달이면 사라지기 마련이고 그것을 혼자 힘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너무나 힘듭니다. 그런 면에서 기숙학원은 생활면의 강제성,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는 패턴을 몸에 익히게 하고, 함께 기숙사에서 자고 강의동에서 공부하는 친구들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면이 강한 n수 생활에서 기숙학원은 서로 챙겨주고 힘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기숙학원을 멀리하는 주변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n수는 심리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생활하는 기숙학원 친구들은 저의 재수생활을 버티게 해 준 가장 큰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담임 & 교과 선생님들을 최대한 활용하자!?

    강남대성기숙학원에서 1년을 생활하고 깨달은 점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우선, 생활 교과 담임선생님의 충고를 귀담아 들으라는 것입니다.

    재수생의 입장에서만 보아도 입시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공부 방법, 정신적 극복방법 등. 이를 미루어 보아 수년에서 많게는 십년, 그 이상까지 입시를 경험하신 선생님들은 그 해답을 보다 명확히 알고 계십니다.

    생활담임 선생님과는 감정적 불화가 생길 수도 있고, 교과 선생님이 본인에게 무관심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무엇을 고쳐야 할지 그리고 교과 선생님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다가가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문제가 궁금해 내려가서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질문들도 선생님들은 언제나 성심 성의껏 답변해주십니다. 그러니 주변의 선생님을 활용하면 보다 성공적인 기숙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감, 그리고 나만의 최적의 공부방법을 찾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스스로를 믿어야 합니다. 흔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정말 기숙생활을 하면서 가져야 하는 자세가 바로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여러 가지에 해당할 수 있는데 먼저 공부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주변의 선생님, 친구, 매체로부터 수도 없이 많은 자기주도적 공부방법과 충고들. 일찍 일어나라. 낮잠을 자라. 계획을 어떻게 세워라.. 등등 모두 듣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초반의 두 세달동안 많은 공부방법들을 시도해보고 자신만의, 최적의 공부방법을 찾아나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옆 친구가 새로운 모의고사를 풀든, 특강을 듣든, 잠을 자든, 흔들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여 공부계획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내가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낮은 반에 있단 이유로, 빌보드(성적 차트)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는단 이유로 절대 상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들 속에서도 결국 수능에서는 내가 이루어내겠다는 심정으로 나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앞서있고 뒤쳐져 있지 않습니다.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러분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믿고 도와주는 선생님과 힘들 때 옆에 있는 기숙학원 친구들 그리고 어떤 성적이 나와도 열심히 한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쳐 줄 가족들을 생각하며 다가올 수능을 향해 쓰러지지 않고 나아가 후회 없는 결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